결말까지 본 입장에서는 다소 씁쓸하게 느껴지나, 인간
페이지 정보

본문
결말까지 본 입장에서는 다소 씁쓸하게 느껴지나, 인간이 자유를 갈망하는 이유를 단순하고도 직접적으로 제시하면서 울림을 주는 장면이다. 거인화에 익숙하지 않은 에렌이 임무를 잊은 채 희미한 의식 속으로 잠겨들고, 그런 에렌을 일깨운 것은'왜 벽 밖으로 그토록 나가고 싶어 했는지'라는 아르민의 질문이다.주인공 급의 분량은 아니지만 작중 '케니'의 대사는 <진격의 거인>을 관통하는 주제이자, 후에 엘빈과 아르민의 목숨 사이에서 갈등하는 리바이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중요한 대목이다.한 명을 희생해야 할 상황이 오자 한지는 '이제 내 차례가 온 것'이라며 자신의 죽음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마지막까지도 자신의 모든 열정을 바친 거인을 보며 감탄하는 한지의 죽음은 과하지 않은 묘사로도 적지 않은 여운을 준다.그저 이 세상에 태어난 인간이기에 자유를 갈망한다는 에렌의 답변은 인간 모두의 답변이기도 하다. 어쩔 수 없이 눈앞의 제약에 타협하고 자유를 포기하는 사람일지라도 마음 한구석에서는 자유를 갈망하고 있다. 그리고 에렌은 태어나면서부터 강렬하게 자유를 희구하는 인간이다. 벽 안에서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는데도 그러한 현실의 제약에 조금도 타협하지 않는 에렌.8위) 문을 봉쇄하는 에렌솔직히 충격으로만 친다면 첫 화 초대형 거인 등장과 라이너의 개뜬금없는 거밍아웃을 이길 순 없을 듯.역사교사 아버지를 둔 엘빈은 어릴 적부터 은폐된 진실을 알고자 하는 욕구가 강했다. 벽 밖에 인류가 남아있을 지도 모르는 가능성을 제기하는 것조차 금기가 된 세상에서 엘빈은 언젠가는 이 세상과 인류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될 것이라는 꿈을 가진다. 모든 선택이 인류의 미래와 존속을 위해서라고 단언했던 엘빈의 삶 역시 위선은 아니었다. 실제로 인류의 미래를 개척하는 것과 벽 밖의 진실에 다가가는 꿈은 같은 궤도 선상에 있었기 때문이다.땅울림을 저지하기 위해 비행선을 실은 수송선을 탄 주인공 연합을 지키기 위해 희생을 택한 샤디스와 마가트. 샤디스와 마가트는 둘 다 젊은 날의 과오에 속죄하는 이전 세대라는 공통점이 있다. 샤디스는 역사에 남는 업적을 세우려는 욕심에 조사병단 부하들을 희생시키고 단장에서 내려온 죄책감을 안고 있으며, 마가트는 어린아이들을 마레의 전사로 기르며 증오와 폭력을 세뇌시켰다는 점을 끝에서 뉘우친다.3위) 엘빈의 마지막 연설엘빈의 고뇌부터 아르민을 살리는 리바이의 선택까지는 특정한 부분을 명장면으로 뽑기가 참 어렵다. 작품 내내 냉철하고 이성적인 면모를 보였던 엘빈이 죽음에 이르러서야 마지막으로 속내를 내비쳤다는 점에서 울림이 크다.작품에서 작가가 진정으로 말하고자 한 것이사샤 - 카야 - 가비로 이어지는 서사에서 직접적으로 드러난다. 마레군(지크)의 침입으로 카야의 어머니가 거인에게 잡아먹혔고, 거인에게 죽을 뻔한 카야를 사샤가 구해주었으나, 사샤를 비롯한 주인공 일행의 습격으로 친구들을 잃은 가비가 사샤를 총으로 쏴 죽이고, 처음에는 가비를 친구처럼 대해주었던 카야는 가비가 사샤를 죽인 사실을 알자 가비를 죽이려고 하지만, 위기에 처한 카야를 가비가 구해냄으로써 둘은 마침내 복수심과 증오를 내려놓고 서로를 이해한다.스포 (결말까지 전부!)지크의 깨달음을 보여준 장면이지만, 작품 전체의 교훈과도 상통한다. 앞서 언급한 케니의 대사처럼 인간은 모두 잔혹한 시대를 살아내기 위해 무언가에 취하는 것으로 버텨내는데, 그렇게 악착같이 살아냄으로써 얻는 것은 결국 사소하지만 행복한 순간들의 집합이다. 역설적으로 뚜렷한 목적의식이나 무언가에 대한 맹목적인 마취가 아닌 그사소하고도 행복한 순간이 인간 삶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다.4위) 이건 아버지가 시작한 이야기잖아가비 역시 진짜 악마는 파라디섬의 인류가 아닌 자신이었다며 속죄한다. 그것은 자신이 마레인이라서도 아니고, 마레국이 에르디아를 일방적으로 핍박해서도 아니다. 그저 누군가에게 소중했던 사람을 제 손으로 죽여버린 데 대한 속죄이다. 결국 폭력은 인간을 처단해야 할 집단이나 악의 무리로 보지 않고 개개인으로 바라볼 때 저지될 수 있다. 객관적인 악은 존재하지 않으며, 모두가 저마다의 서사를 가진 인간이며,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싸워야 했을 뿐이다.파라디섬 사람들이 전적으로 악이라는 세뇌를 당한 가비는 카야와 사샤의 아버지를 통해 마침내 속죄한다. 사샤의 아버지는 사샤 역시 다른 사람을 죽임으로써 사냥의 섭리에 따라 자신 역시 더 강한 적에게 사냥당한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이 잔인한 섭리를 끊어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서로를 사냥해야만 하는 숲에서 빠져나오는 것이며, 단호하게증오의 연쇄를 끊어내는 결심을 하며 가비를 용서한다.7위) 샤디스와 마가트의 희생2위) 카를라의 사랑연출적으로도 내용적으로도 상당한 충격을 준 장면이다. 에르디아 복권을 위해 라이스 왕가의 시조 거인을 빼앗은 것은 그리샤의 의지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예거. 그러나 라이스 왕가의 아이들을 죽이기 전 고뇌에 빠져 살인을 주저하던 그리샤를 부추겨 시조 거인을 빼앗은 것은 좌표에서 온 미래의 에렌이었다. 에렌이 가진 진격의 거인이시간 초월 능력을 가졌고, 에렌의 사상이 과거 계승자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직접적으로 보여준 첫 장면이다.'태어난 것 만으로도 위대하다'는 카를라의 대사는 작품의 마지막과도 이어지는 부분이 있다. 땅울림을 코앞에 두고 벼랑 끝에 선 사람들은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갓난아이를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한다. 세계와 함께 자신의 목숨이 끊길 상황에서도 갓난아이를 살리려는 손짓은 미래로 이어지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본능에 가깝다. 수많은 인생을 종결지은 땅울림이 아기의 바로 앞에서 걸음을 멈춘다.그러나 모든 비밀을 간직한 에렌의 지하실을 코앞에 두고 엘빈은 세계의 진실을 두눈으로 확인할 것인지, 진실을 확인하지 못하고 목숨을 희생해 인류의 미래를 택할 것인지 선택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인다. 케니의 대사처럼 엘빈은 동료들의 희생과 무자비한 죽음 속에서 정신을 부여잡기 위해 '진실을 알아내는 것'이라는 꿈에 취해 있었는지도 모른다. 실제로 리바이가 '모든 것의 진실을 알게 된 후에는 어찌할 것'이냐고 묻자, 엘빈은 뚜렷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즉,'진실을 알아낸다는' 꿈에 대한 도취에서 깨어나면 역설적으로 엘빈을 잔혹한 삶에서 지탱할 요인이 없음을 시사한다.엘빈에게 대입한 독자는 날아오는 돌에 맞아 죽어야만 하는 신병들의 희생을 지나치게 정당화할 우려가 생긴다. 여기서 작가는'대의와 인류의 존속이라는 거시적인 문제에 앞선 실존하는 인간의 고통'을 신병마를로의 입장으로 대변한다. 마를로는 부조리한 세상을 바꾸겠다는 정의감이 투철한 인물이며 희생정신 역시 뛰어나다. 그런 마를로조차도 날아오는 돌을 맞기 직전 이곳에 온 것을 후회한다. '거시적으로는 숭고한 희생이 될 수 있겠으나 개개인으로서는 무의미한 고통에 불과한', 아무리 정당하고 숭고한 목적으로도 개인의 고통을 완전히 상쇄할 수는 없다는 점을 작가는 다시금 꼬집는 것이다.어릴 적 리바이를 길러주었던 케니는 죽음에 이르러서야 자신이 리바이의 삼촌이었음을 밝히며, 리바이에게 거인으로 변하는 척수액을 준 뒤 죽음을 맞이한다. 훗날 리바이가 엘빈이 아닌 아르민을 선택하게 된 이면에는 케니의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6위) 가비의 깨달음5위) 지크와 야구공작중에서 미카사가 에렌을 이성적으로 사랑하는 감정은 확증되었지만, 에렌이 미카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직접적으로 언급된 적이 없었다. 에렌과 미카사가 이성적으로
- 이전글팔로우 주소 【룰라보증.com / 가입코드 9000】 카지노사이트 25.05.18
- 다음글서든핵 [핵체리.COM] 옵치핵판매 옵치핵구매 옵치핵파는곳 25.05.18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