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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198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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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5-05-22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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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1980년대 국가폭력의 상징이었던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이 오는 6월10일 민주화운동기념관으로 새단장해 개관식을 열 예정이다. 20일 정식 개관에 앞서 공개된 민주화운동기념관을 한 관람객이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불법 구금·고문 자행 ‘악명’…원형 보존된 유일한 대공분실 공포의 ‘나선형 계단’ 소름…‘박종철 고문 509호’도 그대로 불법 구금과 고문을 자행하고, 간첩 사건을 조작해 독재 정권의 보위 기구로 맹활약한 서울 남영동 옛 대공분실. 중앙정보부와 경찰, 보안사령부가 운영하던 수십개 대공분실 중 원형이 남아 있는 곳은 이곳이 유일하다.건물이 완공된 지 50년 만인 오는 6월10일, ‘6·10민주항쟁’ 기념일이기도 한 이날 남영동 대공분실이 민주주의 역사를 증언하는 ‘민주화운동기념관’으로 재개관할 예정이다.개관을 앞두고 지난 20일 기념관을 찾았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곳이 ‘치유의 길’이다. 기념관을 조성하며 새로 지은 신관에서 구관으로 이어지는 좁은 통로다. 옆으로 남영역 플랫폼이 보이고, 5층 조사실의 좁은 창을 빗댄 띠창 사이로 장미꽃 화분이 놓여 있다. 그 너머로 테니스 코트를 조망할 수 있다.조규연 행정안전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전략기획실장은 이곳을 정치철학자 해나 아렌트가 제시한 ‘악의 평범함’을 보여주는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조 실장은 “이곳 경찰들도 (평범하게) 테니스장에 내려와 체력을 단련하고, 취미활동을 하다 5층 조사실로 가 고문을 가했다”고 말했다.남영동 대공분실은 당시 내무부 장관 김치열이 발주했고, 당대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를 맡았다. 제자들은 “스승이 알고 그랬을 리 없다”고 하나, 직접 대공분실을 본 사람들은 ‘건축가가 고문 시설로 쓰일 것을 몰랐을 리 없다’고 말한다.대공분실은 그 자체로 고문을 위한 거대한 장치였다. 연행된 사람은 1층에서 5층 조사실로 곧바로 이어지는 ‘나선형 계단’을 눈이 가려진 채 뱅글뱅글 오르내리는데, 위치 감각이 무력해진다. 어디로 끌려가는지도 모르는 공포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고 수많은 고문 피해자는 증언했다.5층 조사실의 책상과 의자는 설계도대로 자리 잡았고, 모두 바닥에 고정됐다. 천장 등은 자살을 방지하기 위해 모두 철망으로 보호된 형태로 설계됐다. 투신을 막기 위해 창문 폭은 좁게 만들었다.이날 동행한 트로트 가수 열성 팬으로 거듭난 엄마의 인생, 사랑해서 개를 유기한 ‘강아지 공장’ 아들…. 우리 사회 구석구석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담은 단막극 다섯 편이 최근 미 휴스턴 국제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다. 작년 CJ ENM의 단막극 프로젝트 ‘오프닝(O’PENing)’을 통해 나온 단막극 6편 중 5편이 나란히 상을 받은 것이다. 휴스턴 영화제는 신진 창작자들을 조명해 온 북미에서 셋째로 오래된 영화제다.‘단막극 실종’에 가까운 국내 상황에서 틈새를 비집고 나온 신인 작가들의 작품이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OTT가 주도하는 지금 드라마 시장에서 ‘K드라마’의 역량을 키워온 단막극 같은 장은 되레 설 곳을 잃어 우려도 나온다.◇사회 보듬고 관통하는 신선한 시선수상작 ‘수령인’(백금상)은 케이블 채널 OCN에서, ‘고물상 미란이’(금상) ‘아름다운 우리 여름’(금상) ‘덕후의 딸’(금상) ‘아들이 죽었다’(은상)는 tvN에서 방영됐다. 일반적인 토일 드라마 예산의 3분의 1만 가지고도 신선한 메시지와 연출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단막극 '덕후의 딸' 속 모녀. 출판사에서 10여 년 일하다 드라마에 도전한 김민영 작가의 데뷔작이다. /스튜디오드래곤 서면으로 만난 다섯 작가에게도 사회를 보듬고 관통하고자 하는 주제 의식이 신인답게 펄떡였다. 송정미(34) 작가가 쓴 ‘고물상 미란이’(금상)는 보육원에 버려져 아버지를 원망하고 살았던 주인공이 개를 유기한 아이를 통해 깨달음을 얻는 순간이 설득력 있게 그려진 작품이다. 김민영(43) 작가의 ‘덕후의 딸’은 엄마를 고깝게 생각하던 딸이 엄마 실종을 계기로 엄마 인생을 이해하게 된다. 송 작가는 “보이지 않는 사랑을 극대화해서 보여주는 이야기를 써서 이 시대 모두에게 위로를 주고 싶다”고 했고, 김 작가는 “엄마들이 세상과 벌여온 전면전을 응원하고 싶었다”고 했다.사회 주변부를 조명해 재미를 넘어 의미를 남기기도 했다. 극단적인 선택으로 막내 여동생이 떠난 유가족 옆집에 여학생이 이사 오며 서로를 보듬게 되는 최하늘 작가의 ‘아름다운 우리 여름’을 비롯해, 가상 세계를 이용한 미제 사건 수사 프로그램이라는 소재를 이용해 음주 운전의 죗값을 강렬하게 그린 이수진(32) 작가의 ‘아들이 죽었다’, 복권을 샀지만 미성년자라 돈을 찾지 못하는 가정 폭력 피해 청소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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