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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이 누구인지 궁금하다면 저와 함께 옾챗이를 계속 관람해 주세요! 그럼 옾챗이 완결까지 함께하길....."……………………""……………………""아가야 뭐해, 얼른 나와."얼음처럼 온몸이 굳어버렸다. 그리고 아무 말도 나오지 못했다. 이건 백퍼 확신하건대 김태형 선배는 내가 오픈채팅에 들어왔다는 걸 알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분명 난 익명으로 들어갔는데…아니야, 어떻게 확신해? 그때 분명히 졸렸잖아. 그래서 실수로 잘못 들어갔을 수도 있잖아. 김여주…, 이 정신머리 없는 놈."…………………네?"역시나…알고 있다.ㅡ"……………………"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까 이 선배를 밀어내고 창고 밖으로 뛰어 갈까라는 생각을 수십 번 하고 있는데 창고 문이 열렸고, 이건 누가 밖에서 문을 연 것이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문 쪽으로 시선이 갔고 문 앞에는 익숙한 사람이 서 있었다."……………………""왜 나한테 거짓말해?""우리 같이 놀면 되겠다.""……………………""……………………""……………………"그런데 방금 한 말은 뭐지?"거짓말."이제 좀 쉬겠거니 싶었지만 쉬기는 개뿔…다음 시간이 체육시간이라는 걸 잊어버렸다. 월요일 시간표 왜 이렇게 거지 같은 거지? 1교시는 수학. 2교시는 체육…참, 시간표 한 번 예쁘게 짰네. 평소 같았으면 수학 끝나고 졸음을 깨려고 체육 때 열심히 뛰어다니겠지만 지금은 배가 아파서 도저히 뛰어다닐 힘이 없다."이 시간 이후로 저 새끼랑 같이 있는 거 걸리면 혼날 각오해.""사과하지마.""어떻게 혼날지 궁금하면 한 번 같이 있어 봐.""……………………"이 선배는 절대 알지 못할 거다."이 핑계로 너랑 엮일 거리 하나 만들고 싶거든.""……………………"벗어나고 싶다.뭐야? 원래 이 공간이 메아리가 치는 공간이었던가? 아니야…그럴 리가 없잖아. 분명히 소리는 남자 목소리였다.대답을 강요할 때만 해도 처음 그 자세. 그러니까 양손을 침대에 걸치고 그 안에 내가 갇혀있는 자세였는데 내가 입을 여니까 손을 떼고 맞은편에 있는 침대에 살짝 걸 터 앉았다. 지금 이게 뭐 하자는 건가 싶다가도 김태형 선배를 빤히 쳐다봤다.화들짝 놀라 시계를 봤는데 쉬는 시간이었다. 평소 수업 시간에 깊게 잠에 들어도 쉬는 시간을 알리는 종소리 하나는 기가 막히게 듣는 나인데 왜 못 들은 거지? 그렇게나 간절하게 도망치고 싶다고 기도했는데 어째서? 가만히 생각해 보면 김태형 선배 때문에 못 들은 게 틀림없다. 나 같은 상황에 처해봐 뭔 소리가 들리겠어? 온 신경이 김태형 선배한테 집중됐는데 다른 게 들릴 리가 없잖아.그리고 허리를 숙이며 속삭이듯 입을 열었다.문이 열리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는데…설마 귀신?"어제처럼 반말로 말해 봐.""오픈채팅에서는 반말 잘만 하더니 지금은 반말은커녕 아무 말도 못 하네."오늘따라 왜 이렇게 좆같은 거지? 아니? 왜 나한테 이런 사람들이 자꾸 꼬이는 거지? 물론 김태형 선배는 내가 먼저 오픈채팅을 들어가서 그런 거긴 하지만 이 사람…아니 이 선배는 왜 이렇게까지 나오는 거지? 머릿속에는 이 생각밖에 안 들었다.이것 때문이라면 사과하면 그만.ㅡ김태형 선배가 창고 문을 닫기 전 창고 안에 남은 낯선 선배의 표정을 봤는데 그 표정은 그다지…아니, 존나 좋지 못했다. 왜 저렇게까지 안 좋나 싶을 정도로."……………………""어디를?""왜 꿀 먹은 벙어리야?""왜 그런 표정을 짓고 그래."그래서 혼잣말을 했지.그나저나 상대해 줘야 하는 건가? 뭐…내가 매트에 누워있던 걸 봤을 수도 있겠지만 봤으면 그게 뭐 어때서. 내가 간다고 하면 그만 아닌가? 설마 잡기야 하겠어?"왜 피해?"아침부터…정확히 따지고 보면 어젯밤 오픈채팅부터이긴하지만……아무튼, 왜 이렇게 나보고 놀아준다고 하는 사람이 많은 거야. 전생에 못 놀고 죽은 게 한이 된 건가?"종 쳤는데 안 나가봐?""그 좆같은 거 옆에서 얼른 떨어져.""……………………"기자재 옮기는 건 일도 아니고, 창고 한편에 깔아둔 매트가 있어서 오히려 잘 됐다고 생각했다. 그 매트를 누우라고 깔아둔 건 아니지만 뭐 어쨌든…, 나 하나쯤 없어져도 모를 테니까이라는 마인드였다. 그렇게 대충 기자재를 내려놓고 곧바로 매트에 몸을 맡긴 채 핸드폰을 했다."내 오픈채팅 들어온 이유가 뭐야?"어떻게 해서든, 저 선배랑 엮이지 말자."네가 꼭 너 겁주는 거 같잖아."여하튼, 보건실을 나온 뒤 반으로 허겁지겁 돌아갔다.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로 말이야. 괜히 뒤를 돌아봤다 보건실에서 나오는 김태형 선배랑 눈이 마주칠 거 같았거든. 그리고 반으로 돌아온 뒤 나 자신에게 말했다.오픈채팅 실수로 실명으로 들어갔는데 학교 양아치 선배였다."너 들어올 때부터 지켜봤는데 애초에 넌 돌아갈 생각 없어 보이던데?""저…가봐야 해요."매트에서 일어나자마자 내 손을 덜컥 붙잡는 바람에 그대로 넘어지고 말았는데 하필 넘어진 위치가…처음 보는 이 남자의 무릎이라는 거다. 당황도 당황인데 곧바로 일어나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일어나려고 했는데 내가 일어나지 못하게 내 허리를 움켜쥐었다."티 내고 싶어서 안달 난 건가?"내 표정의 원인이 자신이라는 것과 내가 지금 이 공간에서 벗어나고 싶다는걸.저번 화에서 주요 등장인물이 한 명 남았다고 했는데 마지막 남은 한 명은 정국이었답니다 ㅋㅋ... 이런 의미에서 주요 등장인물이 누구인지 말해주자면 남자 주인공 김태형, 여자 주인공 김여주, 서브 남주 전정국, 남주 친구 박지민입니다... 그리고 사실 이렇게 말하면 저번화에서 4명이라고 했고, 한 명 남았다고 했으니까 한 명 더 말해야 하는 거 아니야? 라고 말할 거 같아서 한 마디 하자면 네... 주요 등장인물 한 명 더 있는데 이건 너무 큰 스포라 입막음하겠습니다...도망치고 싶다.인기척도 없이 어디선가 나타난 남자는 자연스럽게 내 옆에 앉았다. 처음 보는 얼굴이다. 명찰을 보려고 했지만 명찰은 무슨…후드티를 걸치고 있어서 명찰을 볼 수 없었다. 같은 학년인지 확인만 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이런 생각이 들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지금만큼은, 문을 열고 들어온 김태형 선배가 구세주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난 낯선 선배의 품에서 벗어나 김태형 선배의 품으로 걸어갔다.그리고 창고를 나올 때 김태형 선배가 내 손을 붙잡았는데 창고를 나온 직후에도 당시 붙잡은 내 손을 놓지 않고 있었고, 창고와 한참 동안 멀어진 이후에야 내 손을 놓았고 큰 숨을 들이 마시며 물었다."왜 오빠랑 더 같이 있고 싶어?""나 혼자 두고 갈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