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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내 최고 수준…블루칼라 반발사진과 기사 내용은 관계 없음./사진=게티이미지뱅크덴마크 의회가 은퇴 연령을 기존 67세에서 2040년까지 만 70세로 연장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나이가 늦춰져 노동계는 반발하고 있다.영국 BBC·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덴마크 의회는 찬성 81표, 반대 21표로 은퇴 연령 상향조정안을 승인했다. 덴마크는 2006년부터 기대수명과 은퇴 연령을 자동으로 연동하고 5년마다 조정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 현재 덴마크의 기대수명은 81.7세다.이에 따라 현행 67세인 은퇴 연령이 2030년 68세, 2035년 69세, 2040년 70세로 늦춰진다. 은퇴 연령 70세는 1971년생부터 적용된다. 덴마크 보험·연기금협회(F&P)는 보도자료를 내고 "2040년까지 정년이 70세로 높아진다는 사실이 덴마크인에게는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데이터는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오랜 기간 동안 직장에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연금 수령 나이가 늦춰지자 육체적으로 고된 일을 하는 블루칼라 노동자들은 반발하고 있다. 지붕 수리공 토마스 옌센(47)은 공영방송 DR에 "우리는 일하고 일하고 또 일하지만 계속 그럴 수는 없다"며 "나는 평생 세금을 냈다. 자녀, 손주들과 함께 보낼 시간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서는 반대 집회가 계속되고 있다. 덴마크 노동조합총연맹의 예스페르 에트루프 라스무센 위원장은 "덴마크는 경제가 튼튼한데도 유럽연합(EU)에서 은퇴 연령이 가장 높다"며 "은퇴 연령이 늦춰지는 것은 사람들이 존엄한 노년 생활을 할 권리를 잃는다는 것"이라고 했다.은퇴 연령을 점진적으로 늘리는 현재의 방식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도 지난해 "우리는 더 이상 정년이 자동으로 연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1년 더 일해야 한다고 말할 순 없다"고 말했다.덴마크의 이웃 나라인 스웨덴에서는 이르면 63세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다. 프랑스에서는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가 은퇴 연령을 62세에서 64세로 높이유럽 내 최고 수준…블루칼라 반발사진과 기사 내용은 관계 없음./사진=게티이미지뱅크덴마크 의회가 은퇴 연령을 기존 67세에서 2040년까지 만 70세로 연장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나이가 늦춰져 노동계는 반발하고 있다.영국 BBC·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덴마크 의회는 찬성 81표, 반대 21표로 은퇴 연령 상향조정안을 승인했다. 덴마크는 2006년부터 기대수명과 은퇴 연령을 자동으로 연동하고 5년마다 조정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 현재 덴마크의 기대수명은 81.7세다.이에 따라 현행 67세인 은퇴 연령이 2030년 68세, 2035년 69세, 2040년 70세로 늦춰진다. 은퇴 연령 70세는 1971년생부터 적용된다. 덴마크 보험·연기금협회(F&P)는 보도자료를 내고 "2040년까지 정년이 70세로 높아진다는 사실이 덴마크인에게는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데이터는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오랜 기간 동안 직장에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연금 수령 나이가 늦춰지자 육체적으로 고된 일을 하는 블루칼라 노동자들은 반발하고 있다. 지붕 수리공 토마스 옌센(47)은 공영방송 DR에 "우리는 일하고 일하고 또 일하지만 계속 그럴 수는 없다"며 "나는 평생 세금을 냈다. 자녀, 손주들과 함께 보낼 시간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서는 반대 집회가 계속되고 있다. 덴마크 노동조합총연맹의 예스페르 에트루프 라스무센 위원장은 "덴마크는 경제가 튼튼한데도 유럽연합(EU)에서 은퇴 연령이 가장 높다"며 "은퇴 연령이 늦춰지는 것은 사람들이 존엄한 노년 생활을 할 권리를 잃는다는 것"이라고 했다.은퇴 연령을 점진적으로 늘리는 현재의 방식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도 지난해 "우리는 더 이상 정년이 자동으로 연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1년 더 일해야 한다고 말할 순 없다"고 말했다.덴마크의 이웃 나라인 스웨덴에서는 이르면 63세부터